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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7 장

제가 제단에 서 있을 때, 심장이 쿵쿵 뛰며 긴장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무게가 무거운 망토처럼 저를 짓누르고 있었죠. 하지만 티모시가 다가오면서 그의 눈이 사랑과 애정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자, 주위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오직 우리 둘만 남은 것 같았습니다.

그가 제게 다가와 얼굴을 가린 베일을 살며시 들어 올렸을 때, 제 뺨에 따뜻한 기운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티모시는 숨결처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습니다.

그 말은 우리 사이에 부드럽게 떠다니며 그의 사랑을 확인시켜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