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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2 장

나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놀라서 숨이 턱 막혔다. 옥상 라운지는 세련된 오아시스로 변신해 있었고, 반짝이는 요정 불빛들이 공간을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다. 주변에는 푹신한 라운지 좌석들이 흩어져 있었고,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우리 앞에 펼쳐져서 앞으로 펼쳐질 축제의 멋진 배경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나를 숨 막히게 한 것은 단지 장식만이 아니었다. 라운지 중앙에 서 있는 익숙한 얼굴들이었다. 페니와 스칼렛이 거기 서서, 밤을 밝히는 미소를 지으며 신나게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서프라이즈, 에비!" 그들은 한 목소리로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