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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4 장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마치 지난 며칠간의 일들이 먼 꿈속에서 벌어진 일처럼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나는 출근 준비를 하며 익숙한 일상에 몸을 맡겼다. 그나마 그 일상이 내 삶을 휩쓴 혼란 속에서 약간의 정상성을 제공해 주었다.

침실에서 나오자, 아리아가 소파에 앉아 뉴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앵커의 목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우며 아직 끝나지 않은 폭풍을 상기시켰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어," 아리아가 화면을 응시하며 말했다. "너를 영웅이라고 부르고 있어, 에비. 티모시의 가족을 '블랙 위도우'를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