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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1 장

부드러운 바람이 야자수 사이를 스치며 지나갔다. 티모시와 나는 달빛이 비치는 해변을 걸었다. 발밑의 모래는 부드러웠고,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가 해안에 부딪히는 소리가 평온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카므란이 나한테 고맙다고 할 줄은 몰랐어," 나는 지는 해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그날 일찍 티모시의 아버지를 어려운 상황에서 도와준 것이 나를 놀라게 했었다.

티모시는 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우리 아버지는 인생을 진지하게 살아. 은혜를 쉽게 잊지 않으셔."

나는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부드럽게 웃었다. "그럼 앞으로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