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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5 장

법정에 처음 들어선 경험이었다. 현실 TV에서 보는 소소한 웃음과 약간의 손해를 감수하는 민사 소송과는 전혀 달랐다. 내 현실은 좌석이 훨씬 적은, 작은 상자 같은 방이었다.

판사는 아직 자리에 오지 않았지만, 재스퍼와 피츠제럴드 씨는 이미 검찰석에서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배심원석에는 집에 가고 싶어 보이는 몇몇 사람들이 앉아 있었고, 무거운 분쟁을 처리하는 것이 달갑지 않은 듯했다.

다행히도 공개 방청석은 없었기에, 내 실수는 법정의 기밀로 남을 수 있었다. 이번 소송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면, 최대한의 사생활이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