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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09 장

"에비," 그녀는 립스틱 뚜껑을 닫으며 거의 숨기지 않은 경멸의 어조로 말했다. "무슨 일로 이렇게 불쾌하게 찾아왔지?"

나는 마른침을 삼키며 대면할 준비를 했다. "스칼렛, 나... 너랑 얘기 좀 해야 해."

그녀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듣고 있어."

"봐, 지금 네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나는 사과하는 톤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이해해, 하지만 내 말 좀 들어줘."

스칼렛의 표정은 무표정하게 남아 있었고, 그녀는 카운터에 기대어 섰다. "맞아, 난 너를 좋아하지 않아. 그래서 뭐?"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