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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7 장

경찰관들은 나를 약간의 혐오감을 담아 바라보았다. 그들이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눈빛에서, 내가 공공의 적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경솔한 여자처럼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티모시의 손이 내 어깨에 닿자 나는 거의 안도의 한숨을 내쉴 뻔했다. 그의 손길은 묵묵한 위로였다.

"지금 무슨 일이야?" 티모시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섞여 있었다. 그는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첫 번째 경찰관, 로드리게즈가 우리의 시선을 마주하며 불쾌한 소식을 전했다. "헤이즈 씨, 수색 영장이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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