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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83 장

시계의 공허한 똑딱거림이 어둑한 아파트 안에 울려 퍼졌다. 지나가는 매 순간마다 내 속을 갉아먹는 고통이 더해졌다. 나는 방을 서성거리며, 하나의 생각에 집중할 수 없었다.

티모시가 어딘가에 갇혀서, 이미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이야기에 맞서 자신의 결백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나는 그가 괜찮다는 확신이 필요했다. 하지만 귀를 찢을 듯한 침묵은 아무런 위로도 주지 않았다.

떨리는 손가락으로 엄마의 번호를 눌렀고, 그녀가 전화를 받았을 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엄마, 안녕하세요."

전화선이 잡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