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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5 장

경찰서에서 뛰쳐나오면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티모시도 따라 나왔는데, 그의 턱은 단단히 다물려 있었다.

"이제 어쩔 거야, 티모시?" 나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심각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해, 에비. 특히 아버지 같은 사람을 다룰 때는 신중함이 중요해."

"신중함? 우리가 방금 알아낸 것들 후에? 당장 그에게 맞서야 해!" 나는 맥박이 빨라지며 소리쳤다.

티모시의 목소리는 여전히 차분했다. "에비, 그렇게 해야 우리가 필요한 답을 얻을 수 있어. 더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말이야. 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