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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14 장

익숙한 유리문에 다가가며 깊은 숨을 들이쉬었다. 내 심장은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을 따라 울리는 힐 소리와 함께 쿵쿵 뛰었다. 공기에는 이상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하룻밤 사이에 무언가가 변했다는 느낌을 떨쳐낼 수 없었다.

문을 밀어 열고 접수처로 들어섰다. 평소의 북적거림은 마치 큰 일이 일어나기 전의 웅성거림처럼 차분해져 있었다.

항상 활기차고 효율적인 접수원은 내가 지나가자 커다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나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모르는 듯, 평소의 따뜻한 미소 대신 머뭇거리는 고개 끄덕임으로 인사했다.

나는 서둘러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