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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5 장

심판 청문회의 아침이 밝았다. 내 심장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새처럼 격렬하게 뛰고 있었다. 수많은 밤을 준비하고, 연구하고, 이 날을 걱정하며 보냈다. 이 순간은 내가 그동안 노력해온 모든 것의 결말이자,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거울 앞에 서서 검은 블레이저를 정돈하고 신중히 고른 네이비 블루 드레스를 매만졌다. 법정은 전쟁터였고, 나는 전투 준비를 해야 했다. 깊이 숨을 들이쉬고, 스스로에게 격려의 말을 속삭였다. 그리고 나서 문을 나섰다.

법원에 다가가면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광경에 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