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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7 장

아파트로 돌아왔을 때, 티모시와의 대화 덕분에 공기가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나는 소파에서 다리를 흔들고 있는 올리브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나를 보자마자 벌떡 일어나 내 쪽으로 달려왔다.

"티모시 삼촌이 바로 옆에 사신다니 믿을 수가 없어!" 그녀는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은 지금까지 제대로 소개된 적이 없었나 보다. 그렇지만 올리브는 이미 티모시를 마음에 들어 한 것 같았다.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녀가 순수하게 물었다.

잠시 망설이며 적절한 말을 찾으려 애썼다. "다음에 보자," 나는 부드럽게 대답했다. 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