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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0 장

나는 환희로 가득한 모임의 가장자리에 서서 눈을 떼지 못하고 펼쳐지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티모시의 가족은 그의 약혼을 성대한 행사에 걸맞게 화려하게 축하하고 있었지만, 나는 그저 침묵 속에서 경이로움에 빠져 있었다. 내가 속하지 않는 세상의 낯선 구경꾼으로서 말이다.

헤이즈 가문의 저택은 그 웅장함을 한껏 드러내고 있었고, 호화로운 샹들리에가 따뜻한 황금빛을 행사에 비추고 있었다. 배경에서 현악 사중주가 멜로디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강하게 와닿은 것은 웃음소리와 잔이 부딪히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