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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 장

병실은 천장에 달린 형광등의 차가운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문턱에서 망설이며 서 있었다. 두려움이 내 안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 문 너머에는 내 삶을 오래도록 괴롭혀 온 남자, 브루스가 있었다.

병원에 그를 방문하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이 결정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가슴 속 깊이 가라앉는 느낌이 있었다. 브루스가 살아남으면 내 삶을 계속해서 괴롭힐 것이라는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마침내 결말과 정의를 갈망하는 마음이 나를 마지막으로 그를 마주하게 만들었다.

깊은 숨을 들이쉬고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