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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 불 속으로

우리가 거대한 수도관에 도착하자, 루카는 날카로운 발톱을 덩굴과 나무 뿌리에 깊이 박으며 뛰어올랐다. 우리는 빛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그 다음에는 점점 더 빨라졌다. 그의 발톱은 갈고리처럼 뿌리를 파고들며 식물 조각과 흙을 공중으로 날려 보냈다. 루카는 힘을 쓰며 으르렁거리고 신음소리를 냈다.

아이고, 제발 이 수도관이 우리 무게를 견디고 갑자기 무너지지 않기를. 늑대 형태의 루카는 근육과 털, 순수한 힘의 덩어리로, 말만큼이나 무겁다... 게다가 나와 미르체아도 무게를 더하고 있다. 수도관 자체는 튼튼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