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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인퀴지터의 시험

차가운 무의식의 품에 빠져들면서, 내 마음은 불안한 꿈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된다. 꿈속에서 나는 반짝이는 얼음으로 조각된 침대에 누워 있다. 달빛에 비치는 그 표면은 수정처럼 빛난다. 얼어붙은 눈 이불이 떨고 있는 내 몸을 감싼다.

알몸으로, 무방비 상태로, 나는 이 차가운 풍경 속에서 깨어난다. 감각은 혼란스럽고 생각은 엉망진창이다. 나는 얼음 침대에서 일어나 눈 이불을 더 가까이 당기지만, 더 추워질 뿐이라 결국 그것을 내던진다.

왜 내가 알몸이지?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된 거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생각이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