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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장: 짜증나는 만남

비명이 내 입술에서 터져 나오기 전에, 차갑고 강한 손이 내 입을 틀어막아 어떤 소리도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심장이 쿵쿵 뛰고, 나는 두려움에 얼어붙었다.

다음 순간, 차가운 숨결이 내 귀를 간지럽히며 익숙한 목소리가 속삭였다. "바보 같은 아이야, 나야. 이제 내가 널 놓아주면, 소리 지르지 않겠다고 약속할래? 나 지금 편안히 쉬고 싶은데, 네가 귀신처럼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거든."

알렉산드르, 나는 속으로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떨리는 고개를 끄덕이자 그의 손이 내 입에서 떨어졌다. 그래도 나는 여전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