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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6: 그림자의 길 - 2

호수의 모습, 그 빛나는 피의 웅덩이를 보자마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저걸 봐," 루카가 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의 은빛 눈은 경이로움으로 크게 열려 있었다. "이런 건 처음 봐."

우리는 천천히 호수 가장자리로 걸어갔다. 우리의 발걸음은 미끄러운 돌 위에서 부드럽게 울렸다. 호수 표면은 부드럽게 일렁이며 우리의 얼굴을 왜곡된 반사로 비추었다. 피는 짙고 어두운 진홍색으로, 마치 살아있는 듯한 초자연적인 에너지로 맥동하고 있었다.

가장자리에 도착하자 호수 표면이 소용돌이치기 시작했다. 피에서 한 인물이 솟아올랐다. 호수 자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