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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 내림차순

등골이 오싹해지고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 비전의 기억이 내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다. "가자," 나는 말하며, 목소리는 안정적이었지만, 불안감이 내 속을 뒤틀리게 했다. 어둠이 우리를 둘러싸며 터널 속으로 내려갔다.

달빛이 비치는 묘지를 마지막으로 한 번 돌아보고 나서 나는 흙 속에 삼켜졌다. 오래된 흙, 이끼, 돌의 축축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어둠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차갑고 축축한 벽이 내 주위로 좁혀지며, 그 거친 표면이 내 팔에 스쳤다. 나는 앞으로 나아가며 이끼와 지의류로 덮인 긴 좁은 돌계단을 내려갔다.

피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