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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

카일런

나는 휠체어 손잡이를 꽉 쥐고 뒤를 돌아보았다. 바이올렛이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저 작은 강아지가 참 뻔뻔하구나.

우리가 갈 수 있는 방향 중에, 왜 하필 그녀의 가족을 지나가야 했을까. 정말 완벽하군.

그들은 모두 발끝을 내려다보며 우리 쪽을 보지 않으려는 게 분명했다. 내 시선이 잠깐 딜런과 마주쳤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놀랍게도, 블러드로즈 중에서, 헤이스팅스까지 포함해, 그나마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딜런뿐이었다. 그는 그 존경을 받을 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