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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2

바이올렛

5분이 지났다...

5분 전, 나는 너무 오래 숨을 참아 거의 죽을 뻔했다.

5분 전, 카일란이 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은 내가 5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 말을 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할 수가 없었다. 마치 누군가가 내 혀를 잡아 목구멍 뒤로 밀어 넣은 것 같았다.

내 몸은 가만히 서 있었지만, 내면은... 모든 것이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가 나를 사랑한다니...

카일란이 나를 사랑한다니...

그는 괜찮은 걸까? 그렇게 끔찍한 하루를 보내서 갑자기 내가 사랑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