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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7

바이올렛

거울 앞에서 빙글 돌며 내 몸에 입은 짧은 검은색 버펀트 드레스를 감상했다. 나는 일부러 침대 위에 쌓인 드레스 더미를 무시했다. 그것을 볼 때마다 내일 리페리아로 떠난다는 사실과 아직 짐도 싸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나는 카일런과 함께 피크닉에 가기로 약속했기에 아래층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이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내가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거지?

당연히, 그에게.

좀 한심한가?

응, 조금 그렇지만 상관없었다. 나는 그의 작은 칭찬들이 좋았다. 그가 칭찬하기 전에 눈썹을 들어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