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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애들레이드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거울을 보며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다. 내 얼굴, 내 머리카락, 내 몸까지 다 똑같아 보였지만, 나는 네 해 전의 그 잔인한 사람이 아니란 걸 똑똑히 알고 있었다.

한숨을 쉬며 타이트한 검은 드레스를 손으로 펴고, 곱슬거리는 머리를 손질했다. 겉모습은 완벽해 보였다. 모든 걸 다 갖춘 것처럼 보이는 여자... 하지만 속은 엉망이었다.

졸업 파티는 얼마 남지 않았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직도 알 수 없었다.

"애디!" 클레어가 두 개의 가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