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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애들레이드

숲 속의 큰 참나무에 기대어 앉았을 때는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에스더가 알라릭을 묘사할 때 사용한 단어들을 떠올리자 몸에 오싹한 소름이 돋았다.

선택받은 자… 그릇.

그게 무슨 뜻이었고, 왜 엄마는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을까? 가장 끔찍한 부분은 정확히 무엇을 계획하는지 모른 채 계획을 따르고 지시를 수행하는 것이었다.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마녀들, 즉 내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그들이 내 우선순위였고, 내가 해야 할 일은 엄마의 지시를 따르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내가 왜 이렇게 걱정하는 걸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