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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2

바이올렛

조용한 밤을 뚫고 어두운 길을 달리는 동안, 카일란의 눈은 도로에 고정되어 있었다. 내가 볼 수 있는 건 차의 밝은 헤드라이트뿐이었지만, 카일란은 그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길 바랐다.

우리는 통금 시간 직전에 몰래 빠져나와 예언자를 찾으러 가고 있었다. 답을 얻기 위해서였다.

침묵 속에서 생각할 시간이 충분했다.

첫째로, 크리스탈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어둠에 대해, 그리고 둘째로, 에스더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생각했다. 그 행동이 카일란을 즉시 답을 찾게 만들었다.

정말 그녀를 믿을 수 없을까?

그리고 만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