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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레이네의 시점)

파커를 병원에 두고 몇 시간이 지난 후, 레이네는 해변을 바라보며 모래 위에 앉아 있는 친구를 발견했다. 아라벨라의 붉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며, 파도가 해변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저기 혼자 앉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에드먼드처럼 레이네와 파커가 자신에게 화가 났다고 생각하는 걸까?

아라벨라가 에드먼드와 운명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의 첫 충격이 가라앉자, 레이네는 왜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지 이해했다. 지금 레이네의 마음을 태우는 질문은 왜 아라벨라가 자신의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