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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악스턴

엘레나가 내 옆에서 자고 있던 자리가 싸늘하게 느껴졌다. 침대에서 몸을 돌려 그녀를 끌어당기려 손을 뻗었는데, 내 손이 허공에 닿았다. 그리고 무언가 축축한 것이 느껴졌다. 피 냄새가 코를 찌르자 눈이 희미하게 떠졌다.

손으로 그 자리를 닦아내며, 내 이마가 찌푸려졌다. 눈을 뜨니 내 손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혼란스러운 기분이 나를 감싸고, 칸이 불안하게 그녀의 냄새와 피를 감지하며 움직였다. 눈을 깜빡이며 내 손을 바라보다가 침대를 내려다보니, 내가 잠든 사이에 제물이 바쳐진 것처럼 보였다.

공포가 나를 찌르며 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