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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

제 16장: 재밌겠는걸

안젤리아

저녁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음식을 조금 먹으며 서로의 시간을 즐겼다. 내가 카페에서 일하게 된 후로 앤디와는 거의 3년을 알고 지냈다. 우리가 일 외에 함께 어울린 적은 몇 번밖에 없었는데, 그건 그의 잘못보다는 내 잘못이 더 컸다. 그는 나를 여러 번 파티에 초대했지만, 나는 항상 공부에 매달려 바빴다. 이제 와서 보니, 내가 우선순위를 잘못 두었다는 걸 알았다. 물론, 학교도 중요하지만, 학교 밖에서의 삶도 중요했다.

시간이 흘러, 나는 일주일 전 도망치듯 나왔던 그 건물 앞에 다시 서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