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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3

제143장: 그들이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안젤리아

노크하려던 손이 멈췄다. 마샬이 여기 있을 줄은 몰랐지만, 내가 망설인 이유는 그게 아니었다. 그의 목소리에 담긴 분노가 나를 멈추게 했다.

"대답해, 젠장!" 마샬이 소리쳤다.

문 틈을 통해 마샬의 등을 겨우 볼 수 있었다. 리카르도가 뭘 안다는 게 무슨 뜻이지? 정확히 무엇을 안다는 거지?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리카르도를 아무리 믿어도 그 생각을 떨쳐낼 수 없었다. 만약 리카르도가 내가 마샬의 학생이라는 걸 알았다면 분명히 나에게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