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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제13장: 익명의 후원자

안젤리아

"저희 회원 중 한 분이 당신을 후원하고 싶어 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나는 완전히 말문이 막혔다. 처음에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이게 다 무슨 뜻일까?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 나를 찾은 걸까? 거기서 내 번호를 적어놓지도 않았는데. 손에 땀이 나서 휴대폰을 꽉 쥐었다. 혹시라도 떨어뜨릴까 봐 두려웠다. 떨리는 숨을 들이쉬고 입을 열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혼란스러우실 거라는 거 압니다. 질문도 많으실 거고요. 후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그 사람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