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늑대 삼부작

긴급 상황

[데날리의 시점]

로스코가 나를 침대로 다시 데려가고 부드럽게 눕히는 동안 나는 침묵을 지켰다. 그의 현재 기분을 생각하면, 나는 그저 그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런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고, 자꾸만 자신감이 떨어지는 기분을 멈출 수 없었다. 만약 그에게 모든 고민을 털어놓게 한다면, 그가 나를 거부할까? 지금처럼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 나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너 피곤하겠지," 그가 마침내 침묵을 깨며 말했다. "잠 좀 자는 게 어때?"

"안 피곤해," 나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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