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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다르게

[세레니티의 시점]

심장이 쿵쿵 뛰고, 배 속에서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것처럼 긴장한 채로 매버릭을 올려다봤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그에게 나를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다니. 최근에야 사귀기 시작한 상대에게 이렇게 대담하게 행동하다니, 처녀가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너 두려워하고 있잖아.’ 마호가니가 속삭이자, 충격이 밀려들었다. ‘그가 기억을 되찾으면 널 원하지 않을까 봐 겁나는 거야.’

눈이 커지면서 그녀의 말을 받아들이고, 반박하고 싶었지만, 깊은 곳에서는 그녀가 맞다는 걸 알았다.

난 두려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