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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최종 목표

[엘리스 시점]

나중에, 나는 커다란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이 가득했고, 나는 곡선을 완벽하게 감싸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식욕이 생기지 않았다. 하긴, 오늘 밤의 파트너가 세상을 파괴하려는 미치광이라면 그럴 만도 했다.

"뭐가 문제야?" 그 남자가 와인잔을 들고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걱정 마, 독은 안 넣었어."

"그게 문제라면 좋겠네." 나는 중얼거렸다. 이지키엘의 눈이 가늘어졌다.

"너무 긴장했잖아, 내 사랑." 그가 손가락을 튕기자 집사 복장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