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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힘들 수 있니

[윌리엄의 시점]

천천히 걸으며 짜증이 점점 커져가는 걸 느낀다. 멈춰서서 옆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며 기다린다.

"뭐야?" 아버지가 나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며 묻는다. "할 말이라도 있니?"

"왜 여기 계세요?"

내가 알고 싶은 게 뻔하지 않은가. 삼촌 해밀턴과 이모 나오미와 함께 여기 올 이유가 전혀 없었다. 아버지의 로스코에 대한 감정과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은 너무나도 분명했다.

"내가 신경 쓰면 안 되니?" 아버지가 아이러니한 표정을 지으며 묻는다. "그런 말을 하고 싶은 거야?"

"며칠 전 당신의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