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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첫 징후

[데날리의 시점]

따뜻하고 끈적한 무언가가 내 피부에 닿는 느낌에 평온한 잠에서 깨어났다. 금속 냄새가 코를 찌르며 속이 뒤틀렸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서 이불을 확 젖혔다. 시트에 피가 묻어 있었다. 숨이 턱 막히며 이 상황이 무엇인지 이해하려 애썼다. 그때 로스코의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눈이 커지며 로스코를 바라보자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로스코," 나는 속삭이며 그의 뺨을 만졌다. 그의 피부는 뜨거웠다. "로스코!" 나는 반복하며 점점 더 불안해졌다. "로스코, 일어나!"

내 말에 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