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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어머니

[데날리의 시점]

로스코의 질문이 우리 주위를 맴돌며 나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어머니 이야기를 꺼낸 건 맞지만, 어머니에 대해 정말로 말한 지 너무 오래돼서 병원에서 서서히 시들어가는 그녀를 다시 떠올리고 싶은지 잘 모르겠었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아니." 나는 천천히 말하며 그때의 기억들이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괜찮아. 너무 오래됐고, 누구에게도 그녀에 대해 말해본 적이 없었거든."

어머니는 나만의 비밀이었다. 아무도 그녀나 나에게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스코는 항상 나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