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늑대 삼부작

그녀의 공간을 침략하다

[엘리스의 시점]

뜨거운 물이 내 몸을 감싸며 한숨을 내쉬었다. 훈련 중에 마티가 나를 이렇게까지 몰아붙일 줄이야.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두고 봐, 복수할 거야." 몸을 씻기 시작하며 으르렁거렸다. "내일이면 그가 아파하게 만들 거야."

'그동안 갇혀 있던 시간들이 네 몸에 큰 타격을 줬어.' 애나가 내 고통에 동참하며 말했다.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해.'

'누가 몰라.' 물을 끄고 샤워실에서 나서며 투덜거렸다. '다른 얘기 좀 해봐.'

짜증이 치밀어 오르며 가운을 집어 몸에 둘렀다. 가운을 단단히 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