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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의 만남

[데날리의 시점]

긴 복도를 따라 금속 문이 줄지어 있는 곳을 지나면서 나는 꿀꺽 침을 삼켰다. 이곳은 최악의 범죄자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가두는 곳이었고, 복도 끝에는 내 아버지가 갇혀 있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심장이 쿵쿵 뛰었다. 그가 나를 해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아마도 수년간의 학대와 고통이 아직도 깊이 뿌리박혀 있어서, 그를 볼 때마다 그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여기입니다, 루나," 범죄자들을 감시하는 제프리가 말했다. "정말 들어가시겠습니까?"

"네," 나는 깊은 숨을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