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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스카: 트레버가 DJ 부스로 가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DJ와 짧은 대화를 나눈 후 테이블로 돌아왔다.

"DJ랑 뭐 얘기한 거야?" 내가 물었다.

"걱정 마, 곧 알게 될 거야." 그가 말했다.

나는 그를 노려봤다. 그때 DJ가 말했다. "분위기를 좀 느리게 바꿔서 커플들에게 다시 한번 춤추고 서로 안길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나는 그저 트레버를 바라봤다.

"왜 그래, 날 쳐다보지 마. 내가 한 거 아니야." 그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음악이 시작되자 트레버는 나를 댄스 플로어로 끌고 가 스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