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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

톰

나는 마치 사형장으로 향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음을 옮기며 현관문으로 올라갔다. 벨을 누르기도 전에, 거대한 오크 문이 열리며 진주와 샤넬로 치장한 어머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토마스!" 어머니는 나를 껴안으며 갈비뼈가 부러질 것 같은 힘으로 나를 끌어안았다. "우리가 네가 길을 잃은 줄 알았잖니."

"죄송해요, 엄마," 나는 어머니의 철같은 손아귀에서 간신히 빠져나오며 말했다. "교통이 정말 끔찍했어요."

어머니는 혀를 차며 나를 안으로 안내했다. "어쨌든, 이제 왔으니 됐어. 아버지는 서재에 계셔. 아마 카펫에 구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