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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위험한 발견

에스메

노박의 품에 안겨 빙글빙글 도는 순간이 자꾸 떠오르며 잠을 청하려고 몸을 뒤척였다. 무도회에서 그가 나를 가깝게 안아줄 때만큼 소중하게 느껴본 적이 없었다. 그의 제안, 단순한 명목상의 동반자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가 되자는 제안은 너무나도 유혹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블러드 플레임'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우리가 일시적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려는 건지, 아니면 우리가 더 깊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힌트를 주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어느 쪽이든 두려웠다. 항상 내 곁에 있을 수 없는 사람에게 빠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