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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

저주가 심어진 이후로, 나는 대부분의 시간을 범인을 찾는 데 보냈다. 아미릭이 내 방어막을 뚫고 지나갈 수 있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분명히 내부에 누군가가 그 배신자를 도왔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물론 탈론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이긴 하지만, 그는 알리스테어를 혼란시키기 위해 일부러 도발한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지난 하루 동안 그 바보를 미행하고 있었다. 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숨어다녔다. 심지어 에스메가 아미릭의 배가 도망쳤다고 믿었던 뒷문으로도 몰래 빠져나갔다. 쥐처럼 몰래 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