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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키린에게서 답장이 없을수록 점점 더 걱정이 커진다. 그는 한 번도 나를 무시한 적이 없었고, 최대한 며칠 내에 항상 내 질문에 답장을 보내주곤 했는데, 이제 도움을 요청한 지 2주가 지났다. 심지어 나의 많은 결점을 지적하려고라도 답장을 보내는 어머니조차 소식이 없다.

"무슨 일 있어, 크리스틴?" 에마뉘엘이 훈련장 주변을 열 번째쯤 오가던 나에게 물었다.

나는 계속 걷다가 갑자기 단단한 근육의 벽에 부딪혔다. 올려다보니 에마뉘엘이 나를 내려다보며 찡그리고 있었다.

"크리스틴, 무슨 일 있어?"

"아, 미안. 네가 말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