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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뮤징

**에스메

오늘 아침 눈을 뜨자마자, 서랍장에 있던 평범한 바지를 입고, 스포츠 브라를 착용한 후 운동을 시작했다. 런지와 팔굽혀펴기의 익숙한 동작들이 아버지가 반란을 이끌기 위해 떠나기 전, 가족과 함께했던 더 행복한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그렇게 하는 게 아니야, 에스메. 좀 더 깊게. 그래, 좋아, 이제 버텨! 둘, 셋, 넷, 좋아, 다시!" 그 익숙한 리듬이 나를 미소 짓게 만들었고, 땀이 등과 가슴을 타고 흘렀다.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 못한 몸을 이제야 제대로 움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