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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리나

고통은 거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했다. 마치 불길이 내 몸을 휘감는 것 같았다. 새로 만난 가족을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애써 소리를 지르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참을 수 없게 되어 고통에 찬 비명이 목에서 터져 나왔다. 내 몸이 타오르는 것 같았다. 마치 지옥의 불길이 내 피부 아래에 깃든 것처럼.

얼마나 오랫동안 타오르고, 얼마나 오랫동안 비명을 질렀는지 모르겠다. 결국 모든 것이 희미해지면서 어둠이 나를 잠시 덮쳤다가 다시 불길이 나를 집어삼켰다. 에스메는 고통을 경고했지만, 나는 삼촌이 나에게 했던 일들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