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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사랑을 살 수 없어

~ 오드리 ~

오드리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 두 개의 문을 응시했다. 그녀는 그 문 뒤에 아버지가 서재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앤서니와의 만남 이후로 오드리는 조금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버지가 아무리 화가 나고 실망하더라도, 오드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반드시 전할 생각이었다. 잠시 눈을 감자 킬리언과 캐스피언의 모습이 떠올랐다. 오드리는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바로 그녀가 원하는 것이었다.

그 생각을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