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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내 사랑을 느끼게 해줘

~ 카스피안 ~

"네가 시작한 거잖아!" 카스피안이 소리쳤다. "모든 게 잘 돌아가고 있었는데, 네가 입을 놀리기 시작하면서 망쳤잖아!"

카스피안이 이렇게 화를 낸 적은 없었다. 특히나 그의 동생에게. 그는 킬리언이 선을 넘었다고 느꼈다. 그들은 형제였다. 하지만 킬리언은 그의 행복을 망치기 위해 뒤에서 음모를 꾸몄다. 카스피안이 생명을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그 배신은 다른 어떤 것보다 아팠다.

카스피안은 킬리언에게 항상 두 번째로 밀리는 것에 만족했다. 킬리언이 야심 찬 사람이라는 걸 알았기에, 그는 뒤로 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