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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비기닝, 챕터 24 - 떨림

다니엘 시점

찰리가 이모를 배웅하고 돌아왔을 때, 나는 그녀의 지친 모습과 복잡하게 돌아가는 생각들을 거의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그녀의 손을 잡고 계단 쪽으로 이끌자, 그녀는 잠시 멈추었고 무언가 질문하려는 마음이 그녀 안에서 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고 계단으로 한 걸음 내디뎠지만,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을 묻지 않기로 결정한 듯했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패배감이 나를 멈추게 했다.

"물어봐, 무엇이든지, 알고 싶어." 내가 그녀의 얼굴에서 곱슬머리를 쓸어넘기며 말했다. 그녀가 입술을 깨물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