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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다니엘 시점

찰리를 봤을 때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지 몰랐다. 한편으로는 그녀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 것에 격분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녀를 보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내가 그녀가 별장에 있다는 의미를 처리하기도 전에, 그녀는 내 품에 안겨 내 이름을 부드럽게 신음했다. 그녀의 입술은 자석처럼 내 입술을 찾았고, 그녀의 도취적인 향기를 들이마시며 내 정신은 잠시 행복하게 멍해졌다. 그 순간이 끝나길 원치 않았지만, 건물 서쪽이 일부 무너지면서 공포의 비명소리가 우리를 방해했다. 그 소음에 일부 뱀파이어들이 반쯤 무너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