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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말이 불가능하다

제17장: 말이 나오지 않음

알라시아의 시점:

지금 내가 완전한 충격 상태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이 아닐 것이다. 그가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동안 나는 그저 그곳에 서 있었다. 최대한 내 시선을 내 앞 바닥에 고정시키려 했다. 그곳은 나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내가 떠나려 한다면 그가 나를 붙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다른 어떤 행동을 할 방법을 알지 못했고, 그저 거기 서 있을 뿐이었다. 나는 거대한 석벽으로 둘러싸인 홀에 서 있었는데, 그 벽은 내가 이...